불안감 완화를 돕는 허브 8가지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어떤 요구나 위협에 직면할 경우 신체가 이에 대응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현실에서나 상상 속에서 위험을 감지하면 신체의 방어 체계는 투쟁-도피 반응, 즉 스트레스 반응으로 알려진 신속하고 자동적인 과정을 통해 흥분된 상태가 됩니다.
스트레스 반응은 신체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스트레스 반응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집중력과 활력, 기민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스트레스는 생명을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을 보호할 힘을 더해 주기도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할 때 긴장을 유지하게 하고 시합의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슈팅을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하게 하고 TV를 보는 대신 시험 준비를 위해 공부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어느 특정한 한도를 넘어서게 되면 스트레스는 더 이상 도움을 주지 않고 건강, 기분, 생산성, 인간관계, 삶의 질에 큰 피해를 주기 시작합니다. 압도적인 스트레스는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불안의 이해
불안은 가장 일반적인 기분 장애 중 하나이며, 매년 최대 2억 명의 성인이 이러한 증상을 경험합니다. 불안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두려움, 근심, 항상 압도당하는 느낌 등이 있습니다. 또한 불안은 일상적인 일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도하고 비현실적인 걱정의 형태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걱정은 재정이나 가족, 건강, 미래에 관한 것일 수 있습니다.
불안은 흉부 압박감, 땀 흘림, 빠른 심장 박동 등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불안감은 가족의 죽음이나 실직과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인해 생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외출하거나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은 비교적 사소한 일 때문에 불안해질 수도 있습니다.
불안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천연 보충제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지고 있습니다. 불안 해소를 도우면서 다른 긍정적인 효과도 제공하는 보충제가 많습니다.
불안감 해소를 돕는 허브 8가지
과학자들은 불안을 완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허브, 보충제, 비타민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1. 길초근
마타릿과에 속하는 길초근(발레리아나 오피시날리스, Valeriana officinalis)은 유럽과 아시아에 자생하고 북미에 도입된 다년생 식물로 그리스 및 로마 시대 때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불안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길초근은 건강한 수면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한밤중에 잠이 깨는 문제는 불안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정제 형태로 복용하는 길초근 보충제는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길초근 추출물의 진정 작용을 설명하는 한 이론에 따르면 길초근은 시냅스 틈(Synaptic cleft)에서 이용 가능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감마 아미노낙산(Gamma-aminobutyric acid: GABA)의 양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불안감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2. 카바카바(Kava Kava)
카바라고도 불리는 카바카바(파이퍼 메티스티컴, Piper methysticum)의 뿌리는 대부분의 태평양 문화권 지역에서 진정 효과를 가진 차를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오늘날 카바카바는 정제 형태의 보충제로 많이 복용합니다. 카바카바 추출물의 주요 활성 성분 중 하나는 카발락톤(Kavalactone)입니다. 카바카바의 생활성 성분인 카발락톤은 체내 글리신 수용체를 억제하여 뇌 뉴런의 과도한 흥분을 방지함으로써 뇌의 진정을 도와 불안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카바카바는 근육을 이완하고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아슈와간다(Ashwagandha)
일반적으로 아슈와간다라고 불리는 위타니아 솜니페라(Withania somnifera)는 가짓과(Solanaceae) 식물입니다. 강장 효능을 지닌 이 허브는 아유르베다 전통 의학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강장 허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이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돕는 식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코르티솔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그 수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불안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홍경천
홍경천의 뿌리와 땅속줄기에서 뽑아낸 추출물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을 높여 탈진과 피로를 방지할 수 있는 강장제입니다. 밝은 황록색을 띠는 이 식물은 골든루트(Golden root) 또는 로즈루트(Roseroot)라고도 불립니다. 아쉬와간다와 마찬가지로 홍경천은 강장 허브입니다. 홍경천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정상화하고 세포의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의 ATP 합성을 활성화하여 체내 에너지 생산을 지원함으로써 마음의 안정과 긴장 완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5. 라벤더(Lavender)
라반둘라속(Lavandula)은 지중해 연안과 남유럽으로부터 북부 및 동부 아프리카, 중동 국가를 거쳐 서아시아와 인도 동남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라벤더는 정제 형태의 보충제로 많이 복용합니다. 또한 라벤더는 차나 에센셜 오일 형태로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라벤더에 함유된 주요 생활성 물질은 GABAA 수용체뿐만 아니라 글루타메이트성(Glutamatergic) NMDA에 영향을 미쳐 신체를 진정시키고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시계꽃(Passionflower)
파시플로라 인카르나타(Passiflora incarnata, 보라색 시계꽃)은 흰색 및 파란색 또는 보라색 꽃과 식용 열매가 특징인 미국 토종 덩굴식물입니다. 페루가 원산지인 시계꽃은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 식물은 오랫동안 불안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시계꽃은 초조함과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항산화성 플라보노이드(Flavonoid)가 뇌에서 GABA를 유도하는 효능을 통해 뇌 활동을 진정시키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7. 카모마일
카모마일(마트리카리아 카모밀라, Matricaria chamomilla L.)은 잘 알려진 국화과 식물입니다. 카모마일 꽃에서 120가지가 넘는 화학 성분이 확인되었으며, 그중 일부는 불안감 완화를 돕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카모마일은 주로 차로 섭취하지만 정제 형태의 보충제로 복용하기도 합니다.
8. 레몬밤
레몬밤(멜리사 오피시날리스, Melissa officinalis)은 시대를 막론하고 기분과 인지력을 증진하는 데 사용되어 온 허브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레몬밤은 불안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레몬밤은 캡슐 또는 코팅 정제 형태의 보충제로 복용하거나 크림 또는 오일 형태로 피부에 바르거나 추출물 형태로 차로 마실 수 있습니다. 이 허브는 중세 시대부터 긴장 완화를 위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레몬밤은 소화 장애와 두통을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안감은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흔한 증상이지만, 불안을 완화하는 자연적이고 건강한 방법이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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