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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보호하는 카페인의 항산화, 항염 효능

5,7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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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를 좋아하세요? 저와 같은 카페인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카페인 뇌를 활성화할 뿐 아니라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섭취하는 인기 있는 각성제입니다. 카페인은 커피, 차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천연 물질입니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로 잘 알려진 메틸잔틴(Methylxanthine) 계열 화합물의 일종입니다. 

체내에서 카페인은 피곤함과 졸음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데노신(Adenosine)의 작용을 차단합니다. 이를 통해 카페인은 주의력과 정신적 명료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하루를 시작할 때 카페인을 섭취합니다. 

이처럼 카페인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만 피부를 개선하는 카페인의 효과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최근 들어 카페인은 많은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인기 성분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눈 밑 다크 서클, 큰 주름 및 잔주름을 줄이기 위한 제품에 많이 첨가됩니다. 카페인은 주로 다음의 3가지 특성 덕택에 피부를 개선하는 효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항산화
  • 항염
  • 혈액 순환 촉진

이 글에서는 카페인에 대한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카페인이 피부 건강 및 외양을 개선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피부 산화 억제

카페인은 피부의 산화적 손상을 억제하고 어려 보이는 외모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기능합니다. 항산화제는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손상(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입니다. 태양 자외선, 공해, 기타 환경 요인은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활성산소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면 피부세포의 DNA뿐 아니라 콜라겐(Collagen), 엘라스틴(Elastin) 같은 주요 피부 단백질도 파괴됩니다.

콜라겐은 피부의 건강과 구조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신체에서 가장 풍부한 단백질인 콜라겐은 조직과 기관을 구조적으로 지탱하는 세포외 기질의 주요 구성 요소입니다. 콜라겐은 피부의 구조를 유지하고 탄력을 부여하는 기능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내 콜라겐 생성은 자연적으로 감소하고 활성산소는 콜라겐을 변성시킵니다. 그 결과 각종 주름이 생기고 피부는 처지게 됩니다. 카페인 같은 항산화제는 활성산소에 의한 콜라겐 손상을 줄여 어려 보이는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엘라스틴은 콜라겐과 함께 작용해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는 단백질입니다. 늘어났다가도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가는 신축성이 있는 엘라스틴 덕택에 피부는 늘어나거나 수축되어도 원래 형태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피부의 진피층에 분포하는 엘라스틴 섬유는 당기거나 꼬집은 피부를 원래 모습대로 되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엘라스틴 생성이 줄어 탄력이 감소합니다. 그 결과로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자외선으로 인해 생기는 활성산소는 엘라스틴을 손상시켜 피부를 칙칙하고 누렇고 윤기 없어 보이게 합니다. 카페인 같은 항산화제는 이러한 손상을 최소화해 밝고 환한 얼굴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 억제

카페인은 신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전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의 생성을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항염 작용을 통해 피부의 발적, 자극, 부기를 완화할 수 있는 카페인은 피부가 민감하거나 여드름, 주사비가 있는 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은 주사비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커피 이외의 식품(차, 탄산음료, 초콜릿)으로 카페인 섭취를 늘린 경우에는 주사비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는 주사비 발병 위험을 완화하는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와 홍차는 피부암 발병률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단, 카페인 섭취와 피부암 발병률 감소 사이의 상관관계는 분명하지만 카페인이 피부암 위험을 낮추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은 다른 이유로도 피부암 위험이 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페인이 항염 및 항산화 기제를 통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은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피부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피부 혈액 순환 촉진

카페인은 복잡한 방식으로 순환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부 상황에서는 카페인이 혈관수축제로 작용해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혈관 확장을 유발하고 혈액 순환을 증가시킵니다. 

카페인은 혈액 순환을 증진하므로 피부를 통해 혈관이 비쳐 피부가 붉게 보이거나 자주색 또는 파란색을 띠는 문제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염증 및 산화를 억제하고 혈액 순환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어 아이 크림의 성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구 섭취용 및 국소용 카페인 제품을 섭취하는 방법

경구 섭취용 및 국소용 카페인 제품은 모두 항염, 항산화, 혈액 순환 증진 효과를 나타냅니다 

카페인은 다양한 식품과 음료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제품에는 미량만 함유되어 있고 어떤 제품에는 아주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음료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커피

인기 있는 카페인 공급원 중의 하나인 커피에는 8온스 컵 분량당 70-14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홍차와 녹도 카페인을 함유하지만 커피보다는 함량이 적습니다 8온스 컵에 담긴 홍차에는 약 40-7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고 같은 양의 녹차에는 약 25-45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녹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에는 항염 및 항산화 특성이 있는 폴리페놀(Polyphenol)도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폴리페놀은 카테킨(Catechin)이라는 화합물이며, 카테킨의 종류에는 에피카테킨(Epicatechin), 에피카테킨-3-갈레이트(Epicatechin-3-gallate), 에피갈로카테킨(Epigallocatechin), 에피갈로카테킨-3-갈레이트(Epigallocatechin-3-gallate) 등이 있습니다. 에피갈로카테킨-3-갈레이트를 비롯한 폴리페놀은 피부에 좋은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물질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며 잔주름과 큰 주름이 생기는 원인이 되는 콜라겐 분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폴리페놀은 건강한 피부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피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차는 피부를 개선하는 다양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에너지음료 및 탄산음료

에너지음료와 탄산음료는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카페인 공급원이며 캔당 무려 300mg의 카페인을 함유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에너지음료와 탄산음료는 설탕 및 인공감미제가 많이 들어 있어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추천하지 않습니다.

초콜릿

초콜릿에는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며 다크 초콜릿이 밀크 초콜릿보다 카페인이 더 많습니다. 1온스의 다크 초콜릿에는 약 12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초콜릿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양은 브랜드, 제조 방법, 제공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을 사용하기로 했다면 식품과 음료의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을 과용하면 불면증, 불안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소용 제품

카페인은 아이 크림세럼모이스처라이저뿐 아니라 염증, 다크 서클, 부기, 잔주름의 완화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카페인은 피부를 탱탱하게 하는 크림의 성분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셀룰라이트를 현저히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아직 이러한 효과에 대해서는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카페인을 함유하는 스킨케어 제품의 효과는 구체적인 제형과 피부 타입, 개선을 원하는 피부 문제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표에서 카페인이 상단에 표시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십시오. 

스킨케어 루틴에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을 추가하고 싶다면 처음에는 소량으로 사용하고 피부의 작은 부위에 패치 테스트를 실시해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십시오. 또한 자외선 차단제나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기타 수단을 사용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자외선 및 기타 환경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우려 사항이 있다면 새로운 스킨케어 루틴을 시작하기 전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부터 커피나 차를 한 잔 더 마시고 피부를 개선하는 효과를 누려 보십시오.

참고문헌:

  1. Herman A, Herman AP. Caffeine's mechanisms of action and its cosmetic use. Skin Pharmacol Physiol. 2013;26(1):8-14. 
  2. Li S, Chen ML, Drucker AM, et al. Association of Caffeine Intake and Caffeinated Coffee Consumption With Risk of Incident Rosacea in Women. JAMA Dermatol. 2018;154(12):1394-1400. 
  3. Oh CC, Jin A, Yuan JM, Koh WP. Coffee, tea, caffeine, and risk of nonmelanoma skin cancer in a Chinese population: The Singapore Chinese Health Study. J Am Acad Dermatol. 2019;81(2):39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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